쇼핑몰보다 현지 마트에서 50프로 싸게 사는 법
여행지에서 쇼핑몰 대신 현지 마트를 제대로 활용하면, 같은 물건을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다. 관광객 전용 상점은 가격이 부풀려져 있고, 환율까지 고려하면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 반면 현지 마트는 현지인들의 생활이 그대로 녹아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실속 있는 물건을 살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현지 마트 10배 활용 꿀팁을 단계별로 정리했다. 단순히 ‘싼 곳을 찾는 법’이 아니라, 여행 경비를 아끼며 진짜 로컬처럼 쇼핑하는 전략이다.
1. 관광지에서 벗어나야 진짜 마트가 보인다
여행자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숙소 근처 마트에 그냥 들어가는 것’이다. 관광지 근처는 임대료가 비싸서 가격도 자동으로 높아진다.
지하철로 2~3정거장만 벗어나면 같은 브랜드 마트라도 가격이 20~30% 저렴하다. 구글맵에서 “local supermarket”이나 “discount mart”로 검색해 평점이 높은 곳을 저장해두자.
실전 팁:
- 숙소에서 15분만 벗어나면 가격이 평균 25% 낮다.
- 대학가, 주택가, 교외 지역일수록 로컬 비율이 높다.
- 여행 전 ‘지역 체인 마트 리스트’를 미리 저장해두면 동선이 편하다.
2. 계산대 앞에서 환율로 헤매지 말자
마트에서 장을 보며 바로 환산하기 어렵다. 출국 전 환율 계산 앱(XE Currency, Revolut 등) 을 설치해두면 계산대에서 바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마트마다 세금이 포함된 가격인지 확인하자. 유럽은 세금 포함 표시, 일본은 세전 가격이 일반적이다. 단순히 ‘싸 보인다’는 이유로 구매하기보다 환율 기준으로 비교해야 한다.
실전 팁:
- 세금 포함 여부는 “tax included” 문구 확인
- 현지 브랜드 제품이 수입품보다 가성비 높음
- 환율 계산 앱을 위젯으로 설정해 실시간 확인
3. 대형 마트보다 동네 슈퍼가 진짜 숨은 보석
관광객이 몰리는 이온몰, 까르푸 같은 하이퍼마켓도 좋지만, 현지인용 소형 슈퍼에는 같은 상품이 30% 이상 저렴하게 진열돼 있다.
특히 현지 과자, 세제, 문구류, 향신료는 동네 슈퍼에서 사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실전 팁:
- 하이퍼마켓: 식품·전자·기념품 원스톱 쇼핑용
- 생활형 슈퍼: 가격이 가장 저렴, 소용량·기초생활품 위주
- 시장형 마트: 지역 간식·과일·차 구입용으로 추천
4. 현지 마트에서 ‘가성비 최고 품목’만 공략하라
쇼핑몰보다 저렴한 현지 마트라도 전부 싼 건 아니다. 지역마다 꼭 사야 할 품목이 다르다.
- 일본: 립밤, 미니 화장품, 즉석국, 차
- 유럽: 초콜릿, 파스타, 잼
- 동남아: 과자, 열대과일 스낵, 코코넛 제품
실전 팁:
- 식품은 무게 대비 가격 계산, 포장단위 확인
- 세트상품보다 단품이 저렴한 경우 많음
- “Local made” 표시가 붙은 제품이 진짜 현지 생산품
5. 할인 코너 공략이 현지 마트의 꽃
마트마다 ‘오늘의 특가(Today’s Deal)’ 구역이 있다.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재고 정리 상품이지만, 품질에는 문제가 거의 없다.
이 구역에서만 쇼핑해도 예산의 절반으로도 풍성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실전 팁:
- ‘Clearance’나 ‘50% off’ 표지판 집중 공략
- 유통기한은 대체로 3~7일 남은 상품
- 계산 시 멤버십 QR코드를 등록하면 추가 할인 가능
6. 현금 결제 시 더 싸게 살 수 있다
카드 수수료를 피하려는 마트가 많다. 특히 소규모 마트에서는 현금 결제 시 즉석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격표에 “Cash only discount” 문구가 있다면 적극 활용하자.
실전 팁:
- 현금 결제 시 5~10% 할인 가능
- 계산대 혼잡 시간(퇴근 전)을 피하면 협상 성공률 상승
- 카드 결제 시 현지 통화로 결제 선택 (원화 결제는 손해)
7. 쇼핑은 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
무거운 쇼핑백을 들고 돌아다니는 건 피로만 쌓인다. 현지 마트는 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이때는 남은 예산을 정리하고, 필요한 기념품을 한 번에 구매하기에 좋다.
실전 팁:
- 마지막 날 숙소 근처 마트를 중심으로 이동
- 냉장식품은 공항 가기 전 마지막에 구입
- 기내용, 수하물용 분리 포장
8. 마트 장보기로 식비 30% 절약하기
외식 물가가 비싼 나라에서는 마트 활용이 최고의 절약 전략이다. 간단한 조리식품, 샐러드, 즉석 도시락을 구매해 숙소에서 먹으면 하루 2끼 기준 30~40% 절약이 가능하다.
실전 팁:
- 조리기구 있는 숙소 예약
- 즉석밥·샐러드·라면류 조합이 효율적
- 남은 식재료는 포장해 귀국 or 현지 기부
9. 면세 한도와 반입 제한 꼭 확인하기
식품이나 액체류는 국가별로 반입 제한이 있다. 세관 신고 기준을 모르고 구매했다가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실전 팁:
- 액체류 100ml 이하만 기내 반입 가능
- 육류, 신선식품은 대부분 금지
- 영수증 보관: 세관 신고용으로 유용
10. 다음 여행을 위해 기록 남기기
현지 마트 경험은 다음 여행의 자산이다. 가격, 위치, 품질, 계산 방식 등을 메모해두면 다음엔 더 스마트하게 쇼핑할 수 있다.
실전 팁:
- 노션·구글킵에 상품별 가격 기록
-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 산 3가지’ 정리
- 다른 여행자와 공유하면 정보 교환 가능
정리하자면, 쇼핑몰보다 저렴한 현지 마트를 공략하는 건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로컬 경험’이다. 현지의 삶을 직접 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 있는 물건을 얻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비싼 쇼핑몰을 잠시 뒤로하고, 현지 마트 한 바퀴를 돌아보자. 당신의 여행 쇼핑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